재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익률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. 내 월급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숫자로 확인하는 일입니다. 특히 월급 300만 원 전후의 직장인이라면 작은 지출 차이가 1년 뒤 큰 차이를 만듭니다.
1. 월급 300만 원은 실제로 얼마나 쓸 수 있을까?
월급이 300만 원이라고 해서 300만 원을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월세, 관리비, 통신비, 보험료처럼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있기 때문입니다.
예를 들어 고정비가 120만 원이라면 실제로 조절 가능한 돈은 180만 원입니다. 이 180만 원 안에서 식비, 교통비, 쇼핑, 저축, 투자까지 해결해야 합니다.
2. 고정비 비율은 50%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
월급 300만 원 기준으로 고정비가 150만 원을 넘으면 재테크가 어려워집니다. 이미 월급의 절반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저축 여력이 줄어듭니다.
고정비를 점검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. 주거비, 보험료, 구독 서비스입니다. 특히 구독 서비스는 한 달 9,900원처럼 작아 보여도 5개만 유지하면 매달 약 5만 원, 1년이면 60만 원입니다.
3. 변동비는 ‘감정 지출’부터 숫자로 기록한다
돈이 새는 구간은 보통 변동비에서 발견됩니다. 배달 음식, 카페, 편의점, 충동구매가 대표적입니다. 문제는 이런 지출이 한 번에 크지 않아 체감이 어렵다는 점입니다.
하루 커피값 4,500원을 주 5회 쓰면 한 달 약 9만 원입니다. 여기에 배달 음식 주 2회, 회당 18,000원을 더하면 한 달 약 14만 4천 원입니다. 커피와 배달만 합쳐도 한 달 23만 원 이상이 됩니다.
4. 저축률 20%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
월급 300만 원에서 처음부터 100만 원을 저축하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비율입니다. 먼저 월급의 20%인 60만 원을 자동저축으로 설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60만 원을 1년 동안 모으면 원금만 720만 원입니다. 여기에 상여금이나 환급금을 추가하면 1,000만 원에 가까운 목돈도 만들 수 있습니다.
5. 숫자로 보는 월급 관리 예시
월급 300만 원 기준으로 안정적인 예산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.
고정비 120만 원, 변동비 90만 원, 저축 60만 원, 비상금 30만 원입니다. 이 구조는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돈이 쌓이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.
마무리
재테크는 복잡한 공식보다 숫자를 있는 그대로 보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. 월급 300만 원이라도 고정비와 변동비를 구분하고, 저축률을 먼저 정하면 돈의 흐름이 달라집니다. 중요한 것은 많이 버는 것보다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.